뷔르츠부르크역에서 바이에른 티켓을 구입후 본격적인 바이에른 주의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그 첫번째 목적지인 로텐부르크는 독일에서 손꼽히는 유명 관광지로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보석과 같은 도시입니다. 일년에1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로 붐비며, 제가 여행한 당일이 마침 크리스마스날이기 때문에 로텐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도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뷔르츠부르크에서 뮌헨행 열차를 타고 40여분 가다보면 중간 정거장 steinach역에서 로텐부르크행 열차를 갈아타면 됩니다. 갈아탄후 총 15분도 안 걸리는 짧은 거리로서 당일 코스 여행으로 적합했습니다.
steinach역의 열차는 regio 열차로 3칸짜리 소형 열차로 모양이 앙증맞아 보이는 열차였습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중앙칸은 자유롭게 서 있거나 지하철처럼 양쪽으로 착석하게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로텐부르크 중앙역
15분을 달려 도착한 로텐부르크 중앙역은 규모가 작았으나 나름 특색있게 아치형의 입구가 멋드러진 역사입니다.
안스바흐 거리(Ansbacher str)
중앙역에서 성벽까지의 고딕거리로 안스바흐 거리는 로텐부르크 구시가지로 가는 길은 역사를 나와 중앙 도로를 따라 쭉 가면 되는데, 가는 길에 모여 있는 집들도
중세도시로 가는 관문같아 보였습니다.
입구에 가이드맵이 비치되어 있어 쉽게 동선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뢰더문(Roder Tor)
로텐부르크를 감싸고 있는 성곽의 중앙문으로 타원형의 뢰더문(Roder Tor)을 지나면 중세시대 건축양식의 보고 로텐부르크 구시가지가 펼쳐집니다.
동화속의 중세도시로 안내하는 아치형 입구를 지나면 성벽이 나오는데, 성벽 윗부분에는 통로가 있어 자유로히 왕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감시탑으로도 사용하였다고 하며, 통로에서 보는 구시가지 모습이 매혹스럽습니다.
구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성벽 모습
빨간 뾰족탑들이 성곽을 바쳐주는데
마치 마법사의 성 같이 이쁘네요^^
구시가지 바닥은 돌로 다듬은 차동차길과 보행로가 구분되어 있는 깔끔한 도로 입니다. 보석 같은 중세 도시 답게 성냥갑처럼 늘어선 집들이 도시의 낭만을 느끼기에 충분한 분위기이네요~
길을 가다보면 여러가지 장식품과 액세서리를 파는 기념품숍들이 많이 있어 기념으로 하나 사고 싶네요.
마르크스 탑(Markusturm)
거리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고딕양식의 마르크스 탑이 보입니다. 탑의 시계가 현재의 시간을 알려주네요.
마르크트 광장(Rothenburg Marktplatz)
드디어 마주하는 로텐부르크 중심광장 마르크트 광장..이미 여기에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마켓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다음 포스팅에 소개할게요..도로는 자동차와 사람들이 혼재되어 있지만 육로와 구분되어 있어 잘 정돈된 모습입니다. 이곳에 관한 지식이 없어 아래와 같이 마르크트 광장 관련 히스토리를 퍼왔습니다.
광장 가운데에는 시청사와 시의원 연회관 등의 건물이 있다. 광장의 명물은 시의원연회관 벽의 벽시계 인형인데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계 창문이 열리면서 인형극이 공연된다. 마이스터 트룽크라고 불리는 인형은 30년전쟁 당시 에스파냐 장군으로부터 포도주 한 통을 단숨에 마시면 시민을 학살하지 않겠다는 제안을 받고 자원해서 포도주 한 통을 다 마셔 시민들을 구해 낸 시장의 이야기를 재현하고 있다고 한다.(두산백과)
Information center
마르크트 광장의 오른쪽에 있는 하얀 건물이 의원연회관으로 인포센터가 ratstrinkstube 1층에 위치해 있으므로 여행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청사(Rathaus)
유럽 도시를 돌아보면 광장에 항상 그 도시를 대표하는 시청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로텐부르크도 마르크트 광장에 제일 큰 고딕양식의 시청사가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로텐부르크 시청사는 르네상스 양식과 고딕 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건물로, 62m 높이의 탑에 오르면 로텐부르크 주변의 평화로운 전원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녹색의 초원에 붉은색 기와지붕이 마치 동화 속의 세계처럼 펼쳐진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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