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박물관과 우포늪 감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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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초에 만난 창녕 우포늪 감성 여행

 

부산시 동래구에서 온 달북초 영재들이 2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경남 창녕군으로 나들이를 왔습니다(오늘은 로앤킴의 따님이 직접 다녀온 창녕 우포늪 여행 수기입니다^^)

 

부산시와 창녕군을 왔다갔다 하느라 총 4시간 동안 버스에서 틀어박혀 있었더니, 어깨가 다 뻐근하네요.

하지만, 공기 좋고 물 좋은 창녕군에서 나들이를 하고 오니 마음만은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창녕군 하면 역시 우포늪이고, 우포늪하면 역시 창녕군이죠.

우포늪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따오기들이 서식하는 곳이자, 갖가지 생명들로 가득한 우리나라 최대의 습지입니다.

 

일단, 우포늪의 상쾌한 공기를 들어마시기 전에 간단한 역사 정보와 갖가지 유물들로 먼저 지식을 채워가야죠?

 

 

위에 보시는 이 사진은 창녕 박물관에서 도보로 2분이면 가는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공원입니다.

창녕의 귀중한 유물들이 있는 이곳은,

사람들이 이 공원에서 갖가지 잔치들도 열고,

사생대회도 열며 자유롭게 이용한답니다.

 

 

 

 

이 오래된 한옥은 고려 때부터 조선 때까지 사용했던 객사입니다.

이 곳은 창녕에서 아주 귀중한 유물이지만, 사람들이 와서 간혹 쉬기도 하고 대회나 잔치를 열기도 한다네요.

 

여러 나라에서 온 사신들이 묵었던 곳이라고 하는데, 보다시피 마루는 온데간데 없고, 딱딱한 돌 바닥만 훤히 드러나 있죠?

그건 사실 일제강점기 때 사람들이 건물들이나 잠깐 짓는 천막들을 지을 때 다 뜯어가서 그렇다네요.

 

창녕 곳곳에는 여러가지 귀중한 유물들이 참 많지만, 대부분은 일제강점기 때 훼손됬습니다.

특히 창녕에는 옛날 신석기 시대 고인돌과, 옛날 비화가야 시대 때의 고분들이 거의 다 도굴 됬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아예 대놓고 유물발굴을 한다는 명목으로 우리나라의 귀중한 유물들을 훔쳐가 그 기록들까지도 싹 다 없애버렸습니다.

 

그런 까닭에 여러 고분들의 주인이 누구였는지는 전혀 알 수 없게 됬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요?

 

 

 

우리나라에는 총 4개의 순수비가 있습니다.

그 중 2개는 북한에 있고요, 하나는 북한산에 있는 데 그 것마저도 두 조각 나버렸습니다.

총 4개의 순수비 중에서 유일하게 온전히 보관되 있는 순수비가 바로 창녕에 있는 신라 진흥왕 척경비입니다.

 

이 순수비에 새겨진 총 642자 중에서 400자 밖에 해독이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사실, 이 순수비에는 '순수'라는 단어조차 들어가 있지 않지만, 이 척경비의 형식을 보아하니 순수비 같다,

해서 흔히 신라 진흥왕 척경비를 순수비라 하는 것입니다.

원래 비화가야였던 창녕이 신라로 편입되면서 진흥왕이 이와 관련된 사람들을

이 척경비에 열거했으니 척경비라고 하고, 군사력을 가지 여러 군주가 모여

회의를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어 군사회의비라고 하기도 합니다.

 

원래는 이 척경비가 사진을 찍은 이 공원의 바로 위의 화왕산에 있던 것인데,

일제강점기 시대 때 창녕의 초등학생들이 이 척경비를 발견하고 나서

이 사실이 일본에 알려지고, 일본에서 이 것이 신라 시대의

고귀한 유물이라는 발표가 나와 이 자리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여러 역사 지식을 충분히 채웠으니,

이제는 우포늪을 본격적으로 구경해야되겠죠?

 

 

우포늪에는 생태공원이 아주 잘 꾸려져 있어

주말마다 사람들이 물밀듯 밀려오네요.

 

 

우포늪이라고 해서 온통 늪인 줄만 알았더니,

늪은 숲이 다 둘러싸고 있습니다.

안내원 선생님이 숲에 쇠살모사와 삵도 있다고

말씀하셔서 가는 길이 조금 오싹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삵은 한 번 보고 싶네요.

(쇠살모사는 절대로 보고 싶지 않아요...)

삵이 우포늪에 많이 분포해 살지만,

사람들 앞에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답니다.

 

 

 

위로 올라가면 우포늪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관람대가 있습니다.

 

 

우포늪에는 여러 생물들이 살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백로의 종류가 제일 많다네요.

 

또, 여러 가지 예쁜 새들도 많이 봤는데요.

그 중에서도 정말 작은 오리인,

쇠오리가 제일 신기했습니다.

보통 '쇠'자는 작다는 의미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까전 쇠살모사도 그냥

살모사보다 훨신 작은 크기입니다.

 

 

늪에 나갔다가 늪지 속에서

이상한 벌레를 발견했네요.

 

 

우포늪은 총 4가지 구역으로 나뉘어있는데요,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로 나뉩니다.

 

우포는 가장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늪인데, 옛날 우포 주변에 논이 많았을 때,

소들이 풀을 먹으러 늪을 가득 채웠다고 한자로 우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큰 목포는 그 주면에 나무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고 해서 한자로 목포,

사지포는 모래가 많이 있다고 하여 사지포, 쪽지벌은

원래는 우포의 일부였으나 제방을 만들면서, 작다고 하여 쪽지벌로 불립니다.

 

 

영재 선생님이 늪지에서 주워주신 마름 열매.

 

 

여러 철새들이 뺴곡하게 늪지를 채우고 있네요.^^ 

 

 

우포늪은  1998년 3월 2일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었다네요..

(어? 내 생일이네..ㅋㅋ)

그리고 1년 뒤, 1999년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우포늪 생태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저희처럼 단체 예약을 한 학교나 단체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작년 여름에는 우포늪은 가시 연꽃이 다 덮었다네요.

그래서 안내원 선생님 말씀으로는, 건너도 될 것 같은 초원처럼 보였답니다. 

 

 

위에는 우포늪에 살고 있는 따오기가 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랍니다. 

 

 

가다보면 이처럼 밟으면 물결이 이는 3D 영상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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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앤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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