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킴의 2016년 전반기 프랑스 남부여행기의 마지막 여행 도시 아비뇽으로 가는 아를역에서 그나마 정이 들었는지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달래며, 새해라서 무척 한산한 역사를 뒤로 하고 채 1시간도 되지 않아 아비뇽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새해 벽두의 한산한 아를역 전경 모습
아비뇽의 상징인 성곽이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다.
아비뇽 중앙역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보이는 성곽으로 둘러싸인 아비뇽의 입구가 나온다. 큰 길 따라 쭉 올라가면 중심 광장이 나오는데, 그 곳에 오늘의 목적지 머큐어 센트럴 호텔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 걸어서 15분정도 소요가 되었고, 누구나 찾기 쉬운 위치에 있었다(아래 구글맵 참조)
노트르담 데 돔성당과 교왕청이 바로 지척에 있어 정말 편리했었다. "아비뇽의 다리"로도 유명한 생베네제교 다리도 걸어서 15분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마침 다리 근처에 머큐어 호텔이 하나 더 있었는데, 시내와 조금 멀었고, 약간 어두운 골목길에 있어 광장에 있는 머큐어 호텔이 더 좋아 보였다.
▲ 광장에서 교황청으로 가는 길목에 머큐어 센트럴 호텔이 보인다.
직원이 친절해서 더욱 좋았던 머큐어 센트럴 호텔
전체적인 룸컨디션과 크기 서비스 시설은 4성급에 맞게 꽤 좋았다. 특히 고객을 응대하는 카운터 여직원의 친절함에 호텔을 들어서는 첫 느낌이 매우 흡족했고, 제일 윗층 코너에 넓은 룸(602호) 으로 배정 받아 더욱 기분이 좋은 숙박이었던 기억이 난다. 단점을 꼽자면 엘리베이터가가 작아서 단체 손님은 불편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외 특별하게 서비스가 나빴던 기억은 없었다.
추가 소파배드와 퀸 사이즈 침대가 매우 인상적이고 편했었다.
화장실이 별개로 배치되어 이용하기 편리했었다.
오를로주 광장(Place de I'Horloge)
호텔이 위치한 구시가지 심장부에 위치한 오를로주 광장(Place de I'Horloge)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시청사, 오페라 하우스 건축물을 감상 할 수 있고, 광장 한가운데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아직 열려 있었다. 광장 주변에는 각종 노천 카페와 볼거리들이 즐비했는데, 심지어 일반 시네마 극장도 보였다(호텔 창 밖으로 보이는 광경)
호텔 밖의 오를로주 광장은 특히 노천 카페가 많았고 회전목마와 크리스마스 마켓이 아직 열려있어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해서 이 곳이 구시가지의 중심부라는 것을 금새 알 수 있었다. 아비뇽의 부티나는 거리와 상점들, 그리고 다른 도시에 비해 약간 비싼 물가(실제로 식당 음식가격이 5~10유로 정도 높았다)가 발목을 잡았지만 마켓 시장의 서민적인 모습과 활기찬 아비뇽 시민들의 모습에서 나는 여기서 한번 살아 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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