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 안되는 리조트 여행중에 우연히 사진을 뒤척이다가 발견한 2010년 7월에 들렸던 남태평양 서부에 위치한 피지로의 여행 사진을 찾아내어서 올려 봅니다. 대한항공만 취향했던 도시로서 10시간이상 비행을 마치고 마침내 도착한 피지와 주위 섬들이 눈안에 다가왔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늑하고 좋아서 비행기 창밖으로 여러장 담아봤는데요. 정말 이곳은 조용하고 웬지 마음과 몸이 날아갈 것 같은 풍경이 시야에 다가왔습니다.
난디 공항에서 데나라우 섬에 위치한 소피텔 리조트는 차로 20여분 소요되었는데, 당시 가는 길의 도로 사정은 최악이었습니다. 도로 군데 군데 포장이 안되어서 웅덩이 들이 많아서 차가 피해 다녀야 할 지경이었지만 리조트에 다가 올수록 도로 사정은 좋아졌습니다. 소피텔 리조트는 어코르 계열의 5성급 최고급 호텔로서 한국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곳이라는 군요. 저희는 때 늦은 경우지만 호텔안에서의 적절한 액티비티와 여유로움에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메인 풀장 모습..
현지 호주인과 뉴질랜드에서 온 가족들이 많았고,
저희 같은 여행객은 얼마 안되어 보였지만 그것에
아랑곳 없이 호텔 리조트를 100%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괌의 온워드 리조트 보다는 액티비티를 할수 있는 공간은 많이 없었지만,
가족여행으로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는 곳이었다.
주로 우리는 리조트 풀장과 벤치에서 쉬었고, 아이들은 리조트내에 설치된
슬라이드 미끄럼대와 리조트로 돌고 있는 풀장에서 수영하며 노는데 시간 가는줄 모른다.
저녁때가 되자 리조트 앞에 백사장으로 나가서 하루종일 데워진 백사장 모래 바닥을
맨발로 걸어 다녀보았다. 사람들이 많지않아 백사장 앞의 바닷가 수평선으로 선셋이
드리워진 모습이 너무 이국적이었고, 한가로운 일상의 하루가 마무리되는 모습이었다.
신혼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우린 신혼 여행을 캐나다 록키 자동차 여행이었는데,
여행내내 자동차를 몰고 가다보니 몸이 항시 피곤에 찌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곳에선 그럴 걱정은 접어두어야 할 것 같다.
오로지 편안히 먹고 쉬면서 액티비티를 즐기면 되니까...
리조트의 숙박하는 방들은 이층으로된 저층 구조로 거실이 해변가 쪽으로 트여져 있었고,
밖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 구조였다. 저녁에는 간단하게 호텔에서 주최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뉴질랜드의 마우리족 같은 분들이 북을 치며 노래를 불렀다.
저녁이 되자 언제 그랬는 것처럼 사람들이 썰물같이 빠져 나간 후의 조용해진 풀장 모습..
저녁에는 낭만적인 야외 풀장에 적절한 네온의 불빛으로 블링블링하다.
야외에서 식사 할 수 있도록 마련된 레스토랑도 마련되어 있어
또 다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어 좋았다.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