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루체른 리기산 정상에서 다시 돌아오는 하행코스를 소개할까 합니다.
어쩌면 다시 내려오는 코스가 더 재미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산악철도 철길을 따라 하이킹을 즐길 수 있었고, 10분정도의 짧은 코스이지만 리기 칼트바트(Rigi-Kaltbad)에서 베기스(Weggis)까지의 케이블카 탑승도 재미가 솔솔하여 여행에서 빠트리면 안될 코스거든요^^
정상에서 산악 도로를 타고 내려가다보면 아름다운 초원과 산들 또한 철길등을 만나게 되는데, 하이킹의 또 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스위스의 초원과 산악들이 그림같이 펼쳐지는데,
날씨도 화창하여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음 코스로 이동하게된다.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이 웬지 능청맞게 걸음을 재촉하는 나에게
다가와서는 코를 벌룸거린다. 우리가 신기한가 보다^^
케이블카가 있는 리기 칼트바트까지 도보로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가는 길에 장난감 같이 이쁜 빨간지붕의 집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산악열차가 정시에 운행되기 때문에 철길위로 걸어가는 사람도 있고, 철길 옆으로 작은 통행로가 있어 쉽게 찾아 갈 수 있었다.
리기 칼트바트(Rigi-Kaltbad)에 도착하면 여러대의 케이블카들이 대기 하고 시간에 맞는 것으로 탑승하면 된다. 베기스 까지 내려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고작 10분밖에 안되므로 타고 내려가는 동안 열심히 사진에 담아보았다.
케이블카로 내려가는 동안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30도 이상되는 내리막 각도라서 그런지 스릴마저 느끼게 했다. 케이블카에서 보이는 광경은 정말 이곳의 모든 것이 다보였다. 바로 발아래 있는 것 같은 숲과 나무들 그리고, 장남감 같은 스위스의 가옥들 저멀리 보이는 파란 빛갈 고운 호수까지 우리 가족이 맨 앞에 자리잡고 앉아있으니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신나는 경험이었다.
목적지가 가까워질 수록 주택의 윤곽이 뚜렷해지고 금방이라도 주민들이 지붕에서 손을 흔들 것만 같다. 즐겁고 스릴만점인 케이블 체험이었다^^
케이블카의 종점이 베기스라는 동네이다. 마을이 조용하고 사람들도 친절해 보인다. 그럴만도 한것이 마을이 너무 이뻤다. 항구근처에 공원과 집들이 밀집되어 있어이 곳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산책코스가 된다. 호수에 접한 베기스(Weggis)에 하루정도 묵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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