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 다 로카(CABO DA ROCA)
리스본에서 신트라까지 열차로 이동후(40여분 소요) 되고 카보 다 로카 행 버스 403번을 타면 도착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땅끝마을이 있는 것처럼 이고 포르투갈의 최서단에 위치한 곳으로 "호까곶"이라고도 합니다.
가운데 여행자 안내소와 등대가 있고 바닷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CABO DA ROCA"가 새겨진 기념비가 위치해 있습니다.
푸른 하늘과 푸른바다 그리고 저 망망대해 너머 미국땅이 있겠죠.
상상만해도 신기합니다.
기념비 앞에서 우리 딸은 신기한가 봅니다. 기념 사진 한장 찰칵..
절벽아래는 꽤 깊었는데 혹시 떨어질까봐 걱정했는데, 가이드가 설치되어 안전합니다. 초겨울이고 특유의 해풍이 많이 부는 지형적인 곳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왔네요. 주로 버스를 타고 온 단체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저희처럼 일반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돌아가는 시간표를 꼼꼼히 안챙겨서 부러웠어요. 403번 리턴 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오는 것 같아서 시간에 맞춰서 버스정류장에 가야 합니다. 버스 정류장은 중앙에 보이는 여행안내소에 정차합니다.
세상의 최서단에 서서 끝없는 바다를 바라보는 느낌은 어떨까요. 곱디고운 비단 같은 망망대해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마침 단체여행온 한 한국 아저씨의 말이 저를 웃기게 하는 군요. "한국에서 전라도 땅끝마을도 안가본 내가 다른 나라 땅끝마을도 와보고 하하" 저는 개인적으로 가봤습니다. 부산에서 6시간 걸려서 광양과 해남, 보성, 강진을 거쳐 땅끝마을에 가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곳도 이런 탑이 있고, 저멀리 망망대해를 보며 감탄하던 생각이 드는 군요.
바람이 많이 불어 우린 오래 있지 못했습니다. 다음 여정은 디즈니성의 모티브가 된 신트라의 페나성을 가야하기 때문에, 2시간만 구경하고 아쉬움을 남긴채 시간 맞춰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버스를 타기전에 버스정류장에 군밤을 파는 아저씨가 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리스본이나 포르토에서 사먹어봤는데, 이곳 군밤 아저씨가 제일 양도 많고, 맛있었습니다. 으~ 군침도네요.
▲ 구글맵 : CABO DA ROCA(cm-sintra.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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