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마르세유 구항구(Vieux Port)의 낮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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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 중앙역 Saint Charles 앞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호텔에 짐을 풀고 첫번째로 가보았던 로트르담 대성당에서 마르세유의 전체 시가지를 한 눈에 관람 할 수 있었고, 먼 발치로나마 구 항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직접 내려가서 볼차례여서 대성당에서 출발하는 60번 버스를 타고 채 20분도 안되어 구항구에 도착하였다.

 

북아프리카 출신의 아랍인들이 19세기 초반부터 마르세유에 들어오면서 이 지역 인구의 4분의1에 달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자들에게는 그리 탐탁지 않은 여행지로 알려져 있는데, 간혹 발생하는 좀도둑 때문이다. 한국인이 꺼려하는 여행지중에 한 곳인 마르세유라서 그런지 우리도 조금 망설였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차피 프로방스 지역으로 여행을 왔고 마르세유가 1시간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있어 그냥 지나치기에는 유혹이 너무 강렬하다 할까..


우려와는 다르게 마르세유 여행은 안전했고 사람들도 친절하였었다. 현지에서 오히려 한국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어 더욱 안심을 하고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지중해와 프랑스의 거점 항구 마르세유 올드포트(Vieux Port)

 

마르세유는 지중해의 따뜻한 기온을 받아 겨울에도 11 ~ 12도 정도의 온화한 날씨로 여행 하기에 적합했다. 우리가 방문 했을때는 화창한 날은 아니었지만 시야가 확보 되어 돌아다니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날씨에 대해 나온 김에 한마디만 더하면 론강에서 겨울과 봄 에만 분다는 미스트랄(mistral,바람)인데, 춥고 거세다고 해서 직접 맞아 봤지만 한국의 겨울 날씨에 비해 양반이었다.   

 

 

 

일년 중 300 일이 날씨가 청명하다고 하는 마르세유(Marseille)이지만 우리가 갔던 날은 운이 없게도 흐린 날씨여서 아름다운 구항구의 모습을 전부 담지 못해 안타까웠지만 흐린 날씨에도 이국적인 미항이 특색있게 다가왔다.

                                                                                       

 

마르세유 대관람차

 

Vieux Port 앞 거리 모습

 

 

  카네비에르(de La Canebiere) 거리                    

 

구항구의 맞은 편에 위치해 있는 마르세유의 중심 거리이다. 각종 레스토랑과 명품 숍, 백화점 들로 서울로 비교하면 명동 거리 정도 될까 싶다. 중앙역과도 가까워 도착한날은 이 거리를 통해 호텔까지 걸어 갔었다. 구항구 앞에 지하철역이 있어 두 코스면 가는 거리를 도보로 30분이나 걸렸었다.                        

 

 

Vieux Port 앞 광장의 대형 거울 조형물

 

4각형의 대형 거울아래로 가다보면 자신의

모습이 꺼꾸로 보여져서 신기했었다.

 

 

 

 

  이프 성으로 가는 선착장                                        

 

선착장으로 가는 신호등 길을 건너면 Gare Maritime 이라는 곳에서 이프 성으로 가는 티켓을 구매 할 수 있다. 이프성이 있는 프리울 열도는(Frioul Archipelago) 약 4km 떨어진 4개의(Pomegues, Ratonneau, If, Tiboulain) 섬들 중에 하나이다. 이프성(Chateau d'If) 은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 의 주인공 당테스가 유배를 갔던 곳으로 실제 많은 정치범과 죄수들을 가두었다고 한다. 구항구의 중앙지점에서 보트를 타고 이프 성으로 갈 수 있다. 시티 패스를 소지하면 프리 패스로 표를 받을 수 있다. 현금으로 주면 2015년 기준 왕복 요금 10.5유로를 주면 된다.         

 

 

 

  구 항구 마켓 시장에서 기념품 구매하기                     

 

"ㄷ" 자 모양의 구항구 중앙에는 아직 겨울 시즌 마켓이 열려 있었다. 그 중에 관심을 끄는 것이 타일로 제작한 수공예 그림들이 너무 예뻐서 기념도 되고, 우리집 한 모퉁이에 인테리어로 장식하면 적당 하다고 생각해서 소녀가 손을 들고 있는 모습을  한 타일 작품을 구매하였다. 빈티지풍의 기념품이 많은 액상프로방스, 장남강병정의 목각인형을 파는 로텐부르크, 구시가지를 타일에 담은 리스본..  유럽의 도시들은 각각의 특색있고 전통적인 기념품들이 산재해 있다. 이 곳 마르세유도 도시를 대표하는 기념품들이 구매욕을 당기게 한다.  커리컬쳐 그림도 5유로면 그려 준다는 포스터가 재미나다.

                                                                              

 

대관람차 옆으로 마켓 시장이 열려있다.

 

 

설탕을 입힌 츄러스가 간식거리로 제격이다.

 

구 항구에서 바라 본 언덕위의 로트르담 대성당

 

 

  마르세유 시청사앞 Ferry Boat 선착장                 

 

마침 시청사 앞에 마르세유를 홍보하는 대형 조형물이 제작 전시되어 있었다. 시청사 오른편 으로 계단을 오르면 멋진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나오고 시청사 앞쪽 부둣가에 선착장이 하나 있는데, 무료로 반대편 구항구를 오고 갈 수 있는 Ferry Boat 선착장이다.

                                                                   

 

 

 

 

  5성급 호텔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낮과 밤 모습             

 

마르세유 시청사 쪽으로 가다보면 5성급 호텔인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마주친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호텔 입구부터 시작해서 호텔에서 바라보는 전경도 꽤 괜찮아서 여러장을 사진에 담다 보니 낮에 찍었던 사진과 밤에 찍었던 사진이 오버랩 된 호텔 모습이 멋스러워 보여 여기서 숙박하는 사람들이 왠지 부러워보였다.

 

 

 

  낮 보다 더 화려한 Vieux Port(올드포트)의 야경         

 

해가지고 밤이 오기 직전 시청사 앞에서 본 언덕위의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은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배들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같다. 완전히 해가 기울어 밤이 되면 보트 돛대 꼭대기에 등이 점화되어 올드 포트를 물들게 된다. 우린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못 보고 간 것이 못내 아쉽다.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노천 시장에 전구들도 점등되어 더욱 화려하였다.

 

 

▲▼  Vieux Port 중앙 지점에서 보는 환상적인 야경 모습들

 

 

 

 

 

어두워질수록 더욱 화려한 마르세유 올드 포트의 야경은 선착장을 바라보고 앉아 있는 저 사진속의 남자같이 나도 분위기에 취해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었다. 다음에 만약 다시 올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올드 포트 근처에 숙박하리라고 다짐하며, 이국적인 마르세유의 구항구를 가슴에 새겨 놓는다.      

 

이 포스팅은 다음 포탈사이트에서
오늘의 블로그로 소개되었습니다.
[2016/3/17, 2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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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앤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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